깔딱 고개 차 한 잔


산에 오르려면 크든 작든 경사진 길을 걸어야 한다.
그 길에는 경사가 더 가파른 곳도 있고 덜 가파른 곳도 있다.
가파른 곳은 밋밋한 곳보다 오르기가 더 힘들다.
정도가 심해서 힘이 많이 드는 곳을 흔히 '깔딱 고개'라고 부른다.

웬만한 산에는 깔딱 고개가 의례히 있기 마련이다.
그런 곳에 이르면 마음에 부담을 느끼기 쉽다.
산 오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싫어하고 불평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산에 자주 다니며 오르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곳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긴다.
오히려 즐긴다.
가파른 곳이 전혀 없는 산은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힘든 곳을 몇 번 거치고 나야 정말로 산에 올랐다는 보람을 제대로 느께게 된다.

삶에도 깔딱 고개가 있다.
가끔 힘든 고비를 만나는 것이다.
그것을 겪을 당시에는 고통스럽게 느끼지만 잘 견디며 극복하고 나면 보람을 느낀다.
아무런 굴곡 없이 평탄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가끔 시련을 맞으며 도전하는 삶이 더 큰 보람을 누릴 수 있다.





이글루스 가든 - 고향별로 돌아가기

덧글

댓글 입력 영역